2020. 10. 16. 15:36ㆍ2019 Europe/Berlin
2019.04.04
호스텔 조식이 왠지 맛이 없을거 같아서 숙소 주변 베이커리에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했다.
내가 찾아간 곳은 Zeit für Brot
구글맵에서 찾아서 간건데, 사실 여기 엄청나게 유명한 곳인거 같다.
현지인들은 당연히 많고 한예슬 유튜브에도 나왔다!
제일 인기 메뉴는 시나몬 롤이라고 해서, 커피 한 잔까지 시켜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다.
맛은 유럽에서 먹은 빵 중 원톱이었다. 적당히 달달하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우리나라 빵에선 절대 느끼지 못한 촉촉함까지,, 그립구만
사실 베를린은 유적지(?), 역사 관련 관광지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나는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냥 트렌디한 곳만 몇 군데 돌아다녔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East Side Galley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는 엄청나게 긴 벽에 여러 벽화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노천 미술관이라고 한다.
특히 "형제의 키스" 이 그림으로 굉장히 유명해진 곳이다.
전후배경은 잘 모르지만, 당시 동독 주민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이 담긴 작품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한테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 작품이지만, 결국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의 대표 작품으로 남았다.
저 사진 한 장 찍기 위해 10분동안 줄서서 기다렸다;
실제로 도착해보면 저 사진은 일부일 뿐, 거의 몇 km되는 벽에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져있다.
영국에서 본 그래피티와는 좀 다른 점?
내가 독일어를 잘 모르는데 작품을 보다보면 당시 독일 국민들이 자유와 평화에 대한 갈망이 엄청나다는 걸 그림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이 곳이 고평가를 받는 것이 아닐까?
갤러리 중간에 지나가다보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가 보인다.
내 기억으로는 여기서 공연한 가수들이 엄청 많았던 기억 (투어 일정 보다가 많이 본 거 같다)
슬슬 점심시간이 다 되가서 노란 트램같이 생긴 지하철을 타고 내가 미리 찾아놨던 유명한 케밥집으로 갔다.
Mustafa's Gemüse Kebap
사실 베를린은 터키 출신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돌아다니다보면 케밥집을 정말 자주 발견할 수 있다.
(나중에 돌아다녀보니 유럽 자체에 그냥 케밥집이 좀 많은거 같기도..?)
베를린에서 제일 유명한 케밥집인데,
후기들 보면 1시간 반 넘게 기달린다고 해서
잘못 걸리면 줄을 엄청 설거 같아 오픈 시간에 맞춰 갔더만,,
내가 1등으로 주문했다;ㅋㅋ
사실 어떻게 주문했는지는 지금 기억은 안나는데
양이 일단 무지하게 많고 고기도 엄청 넣어줘서 저거 하나로 점심을 해결했었다;
가격도 5.1유로로 무지하게 저렴했다! 강추하는 베를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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