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2. 15:34ㆍ2019 Europe/France (Nice, Paris)
2019.04.16
밀라노에서 아쉬운 여행이 끝나고 니스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4월 중순 쯤 되니까 날씨가 슬슬 더워져서 아아가 너무 땡겼었다.
밀라노역 앞에 Pascucci가 있어서 프랜차이즈 카페니까 당연히 아아가 있겠거니 싶어서
기차를 기다리기 전에 카페에 잠깐 들렸었다.
저번에도 얘기했다싶이 이 나라는 아이스커피라는 개념이 없다.
애초에 여기도 뜨거운거로 실컷 만들어노고 얼음을 넣어준다,,
게다가 저 괴상한 빨대는 무슨 호스같이 생겨서 마시는 내내 뭔가 불쾌했다.
처음에는 아이스를 먹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저렇게 주는 건가 싶을정도
나중에 저게 뭐 재활용인가 분해 가능한 플라스틱 빨대라는 이야기를 들은 거 같긴 한데
정확한건 아니니 패스,,
밀라노에서 니스까지는 기차로 5시간정도 소요된다.
참 5시간이 애매하다.
원래 4 hours rule(?)라는 게 있다고 한다.
버스,기차시간이 4시간이 넘어가면 사람이 비행기나 다른 교통수단을 고려하게 된다나
근데 일리가 있는게 나도 심적으로 4시간이 넘어가면 뭔가 안땡긴다;
니스랑 밀라노 사이가 참 애매한게
절대 먼 거리가 아니라 고속철도가 깔려있으면 거리 상으로 2-3시간만에 도착할거같은데
뭔가 수요가 많은거 같지도 않고 니스는 공항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기차편도 적은 편이다.
그래도 덕분에 내 앞자리에 아무도 안 앉아서 편하게 왔다.
핸드폰 하다가 어느 순간 데이터가 잘 안 터지만 프랑스에 들어왔다는 알림이 떴다.
바깥을 보니깐 풍경이 달라져있었다.
진짜 딱 봐도 프랑스 느낌의 건물들이 많았고 여기는 관광지보다는 사람 사는 느낌이 강했다.
바깥 풍경 보다가 어느새 도착한 니스.
니스역은 뭔가 아담한 느낌이면서도 모던한 기차역이었다.
다만 문제는 기차에 내리고 나서부터이다,,
니스에는 딱히 맘에 드는 숙소가 안 보여서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다.
한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는 곳인데 방 하나를 내주시는 것 같다.
입력해준 주소로 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한 세 바퀴 빙빙 돌다가 결국에 호스트분한테 메세지를 보내서 결국에 안내를 해주셨다는 이야기 ㅋㅋ
숙소랑 니스역도 가까운 줄 알았는데 묘하게 오르막길이라 팔아파 죽는 줄 알았다
숙소에 도착해서 방 안내를 받고 바깥을 보니 니스 시내 전채가 보였다.
이날은 아쉽게도 흐려서 별로였는데
다음날 아침엔 뷰가 장난 아니었다. 이 내용은 조금 이따가!
저녁을 먹으러 광장쪽으로 걸어나갔다.
니스는 뭔가 휴양지 느낌이 많이 나면서도 주택가가 정말 많았다.
다른 도시들에 비해 아파트도 많았고. 정말 현지인들이 많이 사는 곳 같다.
니스에서 혼자 먹을만한 데를 찾으러 가다가 파스타 집에 들어갔다.
아 근데 이 파스타,, 진짜 너무 맛없었다,,
유럽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서 제일 별로였고 너무 느끼했다
노브랜드에서 파는 크림파스타도 이거보단 훨씬 맛있는데
유럽 와서 처음으로 남긴 음식.. 이때 살짝 니스에 정이 떨어질 뻔 했다 ㅋㅋ
아쉬운 마음에 바닷가라도 걸어보기로 했다.
니스를 온 가장 큰 이유가 이 바닷가였는데
밤에 노을 지는 것도 정말 예쁘고 좋았다.
하지만 아까 먹었던 저녁이 너무 최악이었어서 계속 느글느글,,
이대로 들어가기엔 너무 아쉬워서 급한대로 저녁 술 동행을 구했다.
한 다섯명 모여서 재밌게 놀았던 기억ㅋㅋ
앞으로의 니스 여행은 이날 만났던 형들과 계속 같이 다녔다
다음날 마침 모로코를 가기로 했던 형이 있어서 같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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