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Praha] 프라하 구시가지 : 프라하 팁투어로 레논 벽부터 프라하 성까지

2020. 11. 10. 10:472019 Europe/Pr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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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7

 

점심에 간단하게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요 며칠 있어보면서 프라하 음식이 거기서 거기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그래서 구시가지 주변에 있는 멕시칸 음식점 Agave Restaurant에서 해결했다.

퀘사디아랑 타코 이것저것 먹었던 거 같다.

사실 멕시칸이 좋은게 앵간해서 맛없기 힘들어서 메뉴 고르기가 좋다.

 

내가 여행다닐 때 한창 부활절 연휴여서 마켓도 열리고 퍼레이드도 많았었다.

뜬금없이 알 조형물보고 진짜 얘네는 제대로 하는 구나 싶었다,,ㅋㅋ

 

오후 팁투어 가는 길에 거리 곳곳을 지나다니는데, 내가 이번 여행하면서 사람을 가장 많이 본 곳이다.

좁은 구시가지에 관광지가 몰려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정말 많았다;;

극성수기에 오면 진짜 죽음이겠구나 싶었다.

 

 

오후 팁투어는 루돌피넘 Rudolfinum에서 시작한다.

Manes Bridge 앞에서 찍은 프라하성 풍경이 이번 여행에서 내가 찍은 사진 중 톱3안에 들거 같다.

솔직히 프라하는 어디서든 아무렇게나 찍어도 너무 잘 나온다. 정말 동화같은 도시.

 

 

팁투어는 흔히 여행사에서 하는 투어와는 방식이 좀 다르다.

먼저 투어를 같이 돈 다음에 본인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돈을 가이드에게 직접 주는 시스템이었다.

나같은 경우는 프라하성까지 솔직히 혼자 가면 백퍼 귀찮아서 중간에 늘어질거 같아서 신청했었다.

보통 주요 스팟에서 역사적인 배경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시는데 가이드분의 열정이 정말 엄청났다.

개인적으로 역사 관련된 내용은 좋아하지 않아서 막 재밌게 듣지는 않았었는데

한번쯤은 들을만한 거 같다. 가이드님 아니었으면 보헤미안이 뭔지도 몰랐을듯ㅋㅋ

 

까를교 중간까지 가다보니깐 성 요한 동상이 있다.

체코에서 엄청 유명한 성인이라고 한다.

저기 앞에 청동색 튀어나온 부분 만지면 복이 온다나,, 그래서 다들 만지고 갔다.

 

 

까를교를 건너고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다 보면 레논 벽이 보인다.

프라하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스팟 중 하나이다.

그냥 겉보기에는 사진 찍기만 좋은 곳일 수 있는데 역사적으로 엄청 의미있는 곳이었다.

당시 공산당 정부에게 탄압받는 체코에서는 자유에 대한 갈망이 워낙 커져서

밤마다 몰래 벽에다가 구호를 적거나 그림을 도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시민들은 레논벽을 수호하기 위해 시위,운동을 시작했고 결국 체코는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레논 벽은 지금도 계속 바뀌고 있는데,

존 레논을 추모하기 위한 내용으로 시작해서

매년 이슈가 되는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다.

특히 이때 당시에 홍콩 시위가 극심해서 그런지 관련된 그림이 많이 보였었다.

 

 

레논벽에서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프라하성이 나온다.

생각보다 언덕이 너무 높아서 올라가다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이때부터 슬슬 Lime 전기킥보드가 슬슬 보이기 시작했던거 같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유행(?)인데 유럽에는 1년전부터 전기킥보드가 ㄹㅇ 엄청 많았다.

심지어 자동차 도로로 씽씽달려도 별로 신경 안쓰는 분위기

근데 오르막길 탈때는 괜찮아보였다 ㅋㅋ

 

 

프라하성 정상에 올라보니 프라하 전체가 다 보였다.

아쉬웠던건 시간이 좀 부족했어서 프라하성 주변은 잘 보지 못했다는 점,,

프라하성 스타벅스 가보고 싶었는데 ㅋㅋ

투어 끝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우선 성 내부로 들어갔다.

 

 

프라하성 내부는 원래는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간단히 외부만 보고 올 경우에는 굳이 낼 필요 없이 관람이 가능한다.

성 내부로 들어가면 성 비투스 성당이 보인다.

근데 그 규모가 진짜 엄청난게 성당 풀샷을 찍고 싶어도 찍을 수가 없었다;;

 

전날에 저녁에 같이 동행했던 형이 자기는 유럽 처음와서 본 성당이 요 성당이었는데

진짜 보자마자 뭔가 마음이 울렁이는게 있었다고 했는데,

사실 나도 만약에 유럽와서 처음 본게 이 성당이면 그랬을 거 같다.

 

 

내부는 뭐 특이하게 기억남는 건 없었다.

뭐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로 스테인글라스나 조각상들이 많았지만

나는 무교였기에,, 내용도 잘 모르고 그랬다.

근데 주변에 보면 투어로 오신 어르신들은 정말 재밌게 듣더라.

나는 죄송하지만 가이드님 말할동안 옆에 러시아사람들이랑 노가리까고 놀았다,,ㅋㅋㅋ

 

 

성당을 나오면 프라하성 내부에 여러 유적지들이 더 있었는데

내가 기억하기론 유료였던 거 같다.

부활절 행사도 뭐 열리고 볼거리는 많았던거 같은데

슬슬 피곤하기도 하고 나는 더 둘러보지는 않고 내려갔다.

팁투어는 마지막에 가이드님한테 드리고싶은만큼 드리는 구조였는데

내 기억으론 나는 2만원정도 드렸던 거 같다.

몇몇분은 되게 재밌게 들으셨는지 진짜 5만원 넘게 드리는 분도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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