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London] 버로우 마켓, 배터시 공원, 사치 갤러리

2020. 10. 14. 16:312019 Europe/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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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든마켓과 프림로즈힐을 갔다오면서 아쉬웠던 것은

차라리 먹을 거 좀 싸들고 제대로 쉬고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점이다.

 

그래서 마침 버로우 마켓에서 먹을거를 싸고 내가 원래 가기로 봐뒀던 배터시공원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꼭 하루에 한번씩 까페에서 아침을 먹던 커피를 마셨었다.

이 날은 버로우 마켓을 가는 김에 몬머스 커피 Monmouth Coffee에 들리기로 했다.

민박집 아침도 별로 맛이 없어서.. 대충 배만 채우고 빨리 출발했다.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여기 민박집 조식이 되게 성의 없던거였따..

 

버로우 마켓 Borough Market

 

지하철을 타고 London Bridge역에 내리면 Southwark Cathedral이 보인다. (성당은 관심이 없어서 패스,,)

길을 쭉 따라서 들어가면 버로우 마켓 Borough Market이 나온다.

 

 

 

도착하자 마자 바로 몬머스 커피로 달려갔는데, 아침인데도 줄을 길게 섰다. ㄷㄷ

주문방식이 좀 난잡했는데, 차례차례 캐셔가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부르는 대로 미리 만들고 계산대에서 계산하고 받는 시스템이었다.

한국이었으면 백프로 영수증에 대기번호를 줬을텐데,,ㅋㅋ

 

 

나는 여기서 제일 유명하다는 Flat White 한 잔을 시켰다.

커피를 받으면 작은 종이컵에 한잔 담아서 준다.

카페 안은 자리가 별로 없어서 사람들이 밖에 의자에 앉거나 보통 서서 마셨다. 나도 따라서 나가서 마셨다 ㅋㅋ

 

 

커피는 산미가 있으면서도 굉장히 입에 착 감기는 맛이었다.

런던에서 항상 플랫화이트만 마셨었는데 여기가 유명한 이유가 있었다..

 

여유롭게 한 잔 마시고 마켓을 한 번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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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왔을 때 먹었던 스테이크 샌드위치 집이 아직도 있었다 ㅋㅋ 심지어 주인도 같은 느낌

아침을 먹고 왔기에 그냥 간단한 스테이크 롤을 사먹었다.

 

 

이따 공원가서 먹을거를 좀 싸가려고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방울토마토를 하나샀다.

나중에 공원 가서 알았는데, 막상 여기서 사면 토마토를 씻어서 먹기는 힘들다는 점이다..

차라리 미리 전날에 마트에서 사서 씻어서 가져갔어야 했다 ㅋㅋ 좀 멍청했던 부분

그리고 마트에 비해 싼 편도 아니었다. 항상 컵과일만 먹다보니 시세를 전혀 몰랐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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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하나 사고 옆 동네에 유명한 빵집이 있다고 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Maltby Street Market 주변에 있는 St.John Bakery이다.

약간 창고스럽게 생긴 곳에서 도넛 같은걸 파는데 바닐라 맛이 유명하다고 한다.

나는 바닐라 맛 하나랑 뭔가 맛있을 거 같아서 버터스카치 맛 하나 이렇게 두 개를 샀다.

가격은 5.6파운드

 

배터시 마켓 Battersea Market

 

 

과일이랑 빵을 싸들고 런던 서쪽에 있는 배터시마켓으로 향했다.

동선은 정말 비효율적이지만, 사실 런던 남쪽은 잘 안와봐서 별로 지루하지 않게 구경하면서 갔다.

웃긴게 버스를 탔는데 뭔가 동양인 스러운 남자애들 4명이서 타는데,

넷이서 나란히 폰겜을 하는데 한국인이었다ㅋㅋ

한국인인 티를 내고싶었지만 관종같아서 가만히 있었다.

대충 국제학교 다니는 애들 같은 느낌이었는데, 뭔가 어릴 때 외국에서 산다는게 신기했다.

나는 그냥 평범하게 한국에서 초중고를 다 나와서 그런가

 

 

 

배터시공원은 막 특색있는 공원은 아니지만, 어마어마하게 규모가 크다.

그리고 이 주변에 공사를 엄청 많이 했는데, 나중에 각종 대사관들과 애플 유럽 본사가 들어온다고 한다.

도시 재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 주변 일대를 개발한다고 하는데

런던은 참 이런걸 잘하는 것 같다. 테이트모던도 그렇고

 


사온 도넛을 먹어봤는데, 바닐라 맛은 기대를 충족시키는 맛이었다.

그런데 버터 스카치맛은,,,, 한입먹고 버렸다.

괜히 구글맵에서 바닐라만 추천하는게 아니었다.

 

 

먹고 좀 쉬다가 공원 이리저리 돌아다녀봤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 친구끼리 운동하러 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나라는 공원이 흔하지 않아서 그런가 이런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

나중에 한국와서 애들이랑 이 얘기를 하다가

나는 경기도에 살아서 그런지 서울은 한강공원도있고 올림픽공원도 있다는 걸 잊고 있었다..ㅋㅋ

 

 

사치 갤러리 Saatchi Gallery

 

 

공원 돌아다니면서 저녁식사 동행까지 시간이 좀 비어서

강 건너편에 있는 사치 갤러리를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사실 목적은.. 화장실이 급했다 ㅋㅋㅋ

화장실 겸 갤러리 구경하러 사치 갤러리에 들어갔다.

이날 이 주변에서 마켓도 열렸지만.. 나는 화장실이 급해서 부랴부랴 갤러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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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 갤러리 Saatchi Gallery는 사치라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소장한 작품을 전시해 놓은 갤러리이다.

1층에는 현대 미술, 2층에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작품을 보러 막 원통으로 이루어진 곳에 직접 들어가보기도 하고, 환경파괴와 관련된 사진도 구경했다.

생각보다 작품들이 괜찮았고, 심지어 개인 갤러리인데도 무료여서 굉장히 만족했던 갤러리

심지어 기념품샵도 물건이 정말 독특한게 많아서 좋았다. 나는 에코백을 하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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